국민성장펀드 5천억 수혈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비상장 우선주 방식으로 5천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경북 구미와 김천을 중심으로 대규모 방산 제조시설 신·증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의 재원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민관 합동 정책금융 프로그램인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조달된다.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LIG D&A의 지대공 미사일 양산시설 증축 및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화·자율체계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해 이번 5천억 원의 투자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확보된 자금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경북 구미의 체계·점검·시험 작업장(3하우스)과 김천의 유도탄·미사일 체계 점검·시험시설(2하우스)을 신규 구축하는 데 집중 투입된다. 아울러 기존 구미와 김천 사업장에 있는 시험장과 기계장치 등 핵심 설비의 증설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LIG D&A가 이처럼 대대적인 생산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K-방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중동 사태 등 실전에서 무려 96%의 요격률을 기록하며 성능을 입증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카타르, 쿠웨이트, 루마니아 등 중동과 유럽 국가들로부터 신규 유입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증설 대상인 구미하우스는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핵심 기지인 만큼, 투자가 완료되면 국내 미사일 방어체계 전반의 생산 능력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 D&A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방산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중견·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K-방산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