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거리 자폭무인기 전력화…드론사 해체하고 '국방드론본부'도 신설

입력 2026-06-26 13:10:21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방부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발표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 전력화 추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드론이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우리 군이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를 전력화하는 등 드론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군 당국은 전략적 타격 및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 'K-LUCAS'의 전력화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K-LUCAS는 미국이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를 역설계해 개발한 저비용 무인 전투공격체계 '루카스(LUCAS)'와 유사한 개념으로 평가된다.

또한 근거리 정찰드론과 소형 자폭드론 등 저가·소모성 드론 2만대 이상 신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군집드론 등 차세대 드론 전력 확보도 병행한다.

단기적으로는 전방 집적지역에 대드론 체계와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를 배치한다. 성능이 검증된 상용 장비는 내년부터 즉시 야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이저와 고출력 마이크로파 등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개발·전력화하는 한편, 저가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저비용 요격드론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는 '국방드론본부'로 개편된다. 드론사의 작전 수행 기능은 각 군으로 조정하고 국방드론본부는 드론·대드론 분야 개념발전 및 소요발굴, 각 군과 연계한 획득지원, 산업계 및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전담하는 전문 조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일부 드론 전력이 특정 부대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체계를 개선하고, 각 군이 감시·정찰과 타격작전을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