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브릿지 50곳 중 비수도권 5곳에 그쳐
TK 바이오·축산로봇·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확인
수도권 중심의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속에서도 대구경북 기업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도약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4일 '글로벌 유니콘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신설한 '유니콘브릿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총 50개 유망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업들은 기술력은 물론, 혁신성·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다만, 선정 기업 가운데 45곳(90%)이 수도권에 집중되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열악한 현실도 드러났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과 대전이 각각 1곳에 그쳤다. 대구경북에서는 3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지역 기반 기술 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증상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AST-001)'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임상 시험 수행 능력과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정부가 인정해준 의미 있는 평가"라며 "정부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자폐, ADHD 등 희귀 소아신경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는 지역 로보틱스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해 도축 공정 자동화 설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인력난이 심하고 작업 강도가 높은 도축 현장을 바꾸고 있다.
로보스는 비정형 데이터를 인식하고 작업 부위를 판단하는 기술을 통해 축산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식품·제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기술로 명성이 높다. 소프트웨어는 넘어 자체 차량과 관제 시스템을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했다. 국내 13개 시·도에서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를 앞세워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사업 선정은 기술 개발을 넘어 서비스 운영, 글로벌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한국형 자율주행 모델을 구축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유니콘브릿지 사업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고 세계적인 피지컬AI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