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금고는 경찰 신고 미루는 등 축소 은폐 의혹…범인 최근 약식기소
금고측 "즉각 면직, 피해 금액 모두 변제받아 종결된 사안"
경북 경주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장이 7천만원의 현금을 횡령한 뒤, 금고 안에 장난감 가짜 지폐를 채워 넣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주시내 A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현금 7천만원이 무단 인출돼 사라졌다. 범인은 이 점포의 관리 책임자인 지점장 직원 B씨였다.
B씨는 금고에서 돈을 빼돌린 뒤 범행이 발각되지 않기 위해 온라인에서 구매한 가짜 5만원권 돈을 금고에 대신 채워 넣었다.
가짜 돈은 얼핏 봐도 장난감 지폐임이 드러나는 수준이었지만 지점장과 과장 단 2명만 근무하는 소규모 점포의 특성을 악용해 의심을 피해왔다.
보름 넘게 이어지던 B씨의 범행은 이상함을 눈치챈 동료 직원의 내부 신고로 결국 막을 내렸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미루는 등 사태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B씨는 사건 발생 보름이 지나서야 자수 형식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약식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B씨를 즉각 면직 처리했고, 피해 금액도 모두 변제받아 내부적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