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AI 융합으로 섬유패션기업 성장 지원"

입력 2026-06-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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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플랫폼 'TEX-AI' 도입, 디지털 혁신 본격화
패션제품 제조 공정 연계 "섬유패션 산업 경쟁력 강화"

대구 서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전경. KTDI 제공
대구 서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전경. KTDI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KTDI)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섬유패션 산업의 고부가화를 견인한다. 전통 방식에 머물러 있던 섬유패션 산업 생태계를 데이터와 AI 기반의 첨단 미래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먼저 KTDI는 섬유 전문지식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인 'TEX-AI'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현장 실무자가 직면한 복잡한 공정 문제를 질문하면 생성형 알고리즘을 통해 즉각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화형 플랫폼이다.

섬유패션 업체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신제품 기획·개발 단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공정 불량률을 낮춰 품질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트렌드 분석 정보까지, 해외 마케팅에 이르는 '전주기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KTDI 관계자는 "실을 뽑는 방사부터 형태를 잡는 사가공, 천을 짜는 제직, 색을 입히는 염색, 옷 형태를 만드는 봉제, 최종 브랜딩을 입히는 패션까지 제조 과정을 대부분 베테랑 작업자들 경험에 의존해 왔는데, 최근 고령화와 인력난을 겪으며 기술 단절 위기감이 커졌다"며 "전통 섬유 노하우와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영세·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전통 봉제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패션·봉제산업의 디지털 혁신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부 주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산업 세대 이음형 염색·봉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선정에 따라서다.

대구 서구 KTDI 본원 안에는 'AI 패션봉제 실증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패션 디자인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공정 검증, 품질 관리, 현장 적용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One-Stop) 실증 플랫폼'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 핵심은 'AI 기반 봉제 자율제조 시스템'이다. AI가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최적의 공정을 추천하고 품질을 예측하며, 공정 중 불량 징후가 감지되면 설비와 로봇을 직접 제어해 봉제 조건을 자동으로 보정할 수 있다.

KTDI는 섬유소재·봉제·패션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올 인 대구'(All In DAEGU) 사업도 추진한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섬유패션 산업에 첨단 AI·로봇 기술을 융합해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소재·봉제·패션기업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섬유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기업 자생력 강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