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시총 기준 하이닉스 2천80조원, 삼성전자 2천66조원…우선주 포함시 삼전 1위
SK하이닉스가 22일 6% 가까이 급등하며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5.61% 오른 291만9천원에 마감해 시가총액 2천80조3천7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0.14% 내린 35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2천66조6천595억원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을 13조7천187억원 앞선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21일 이후 25년 7개월간 지켜온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이 삼성전자보다 두드러졌다.
양사 시가총액 격차는 지난 5월 28일 120조원 수준까지 좁혀졌다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 출하 성공으로 한 차례 벌어진 뒤, SK하이닉스가 뒤이어 같은 제품을 출하하며 다시 좁혀졌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 시가총액 179조7천311억원을 더하면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은 2천246조3천906억원으로 여전히 SK하이닉스보다 많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의 92.6%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별도 종목으로 분류하고 있어, 비교 기준에 따라 시총 1위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에 집중한 점이 시총 역전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 수출 호황이 이어지는 만큼 두 회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