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존재감 키울 때인데…오세훈 '내부 투쟁'에 보수 정가 성토

입력 2026-06-22 16: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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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겹친 국민의힘 '잔인한 7월' 예고 속 대여 투쟁력 약화 우려 확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결과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정부 책임론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줄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부투쟁' 행보를 두고 보수 정가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유세와 관련해 "사실 피하느라 좀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도 "선거관리위원회 문제가 해결되는 가을쯤에는 퇴진해야한다. 가급적이면 가능한 빨리 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투표용지 사태 대응에 대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아니면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 같은 오 시장의 언행을 두고 '득표전략과 무관하게,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까지 총구를 내부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투표용지 부족사태 대응, 후반기 원구성 등 대여투쟁력을 끌어 올려야 할 시기에 앞장서서 당력을 모아가야 할 당내 대권주자급 인사의 행보로는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7월은 잔인한 계절이 될 수 있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및 신천지 불법 당원가입 사건 등 각종 리스크를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이 모든 사건들이 국민의힘을 짓누르고 있고 보수정당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는데 소장파라는 사람들은 철부지 애들처럼 내부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