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도 코리아, 대구신세계 6층에 '차백도 대구신세계점' 개점
세 번째 비수도권 매장 "대구와 인근 지역 소비자 흡수 기대"
중국 식음료 브랜드 해외 진출 가속화 "한국은 중요한 시장"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백도'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입점했다. 마라탕·훠궈에 이어 밀크티까지 중국 식음료 프랜차이즈의 한국 진출이 최근 부쩍 활발해진 모양새다. 식음료 프랜차이즈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차백도 코리아는 지난 16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차백도 대구신세계점'을 개점했다. 차백도 매장은 같은 날 '여성패션 전문관'으로 재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대구신세계 6층에 자리 잡았다.
차백도는 중국 본토에 8천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밀크티 프랜차이즈다. 지난 2024년 한국에 첫 매장을 낸 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매장을 확대해 왔다. 대구 매장은 제주, 부산에 이은 세 번째 비수도권 매장으로 파악된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된 백화점에 입점하면 대구와 인근 지역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출점 지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차백도와 같은 중국의 주요 밀크티 브랜드는 최근 한국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차지'와 '아운티제니' '헤이티' '미쉐' 등이 한국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 매장 수 3만개를 넘기며 스타벅스를 제친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루이싱커피'도 한국 매장 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시장 내 경쟁이 심화한 와중에 외국여행 활성화 등으로 중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국가를 우선해 해외 진출에 나서는 중국기업이 늘어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한국시장의 경우 식음료 제품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은 편이어서 해외 공략 본격화에 앞서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기 좋고, 이후 주변 국가로 진출하는 데도 유리한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은 수준 높은 카페 문화, 품질과 경험에 대한 높은 기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차를 기반으로 한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료의 다양화를 넘어 풍미와 문화, 장인정신까지 함께 경험하려는 소비 방식의 변화라고 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밀크티에 앞서 마라탕·훠궈 등이 한국시장에 안착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의 한국 가맹점 수는 55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법인 매출은 225억원을 기록했다.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천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증가하며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