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0으로 패배…공격 시도 제대로 못한 채 끝내 무너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만나 이긴 적이 없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각각 1대3,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서로의 기량은 높이 올라온 상태. 한국은 멕시코의 초반 압박을, 멕시코는 한국의 공격 속도를 경계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 경기에서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한 상황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한국은 지난 체코전과 마찬가지로 3-4-2-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수비수로, 김문환, 백승호 황인범, 설영우가 중원을 맡는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이재성과 이강인이 양쪽을 보좌한다. 1차전에 뛰었던 이태석 대신 김문환이 출전한 것이 지난 체코전과 다른 부분이다.
멕시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호르헤 산체스, 에드손 알바레즈, 요한 바스케즈, 헤수스 가야르도가 포백을 형성하고 에릭 리라, 루이스 로모, 브라이언 구티에레즈가 중원을, 라울 히메네즈, 훌리안 퀴뇨네스,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공격진으로 나섰다. 지난 남아공전 때 레드카드를 받은 세사르 몬테스 대신 에드손 알바레즈가 들어왔다.
전반전은 멕시코의 창과 한국의 방패의 대결처럼 흘렀다. 멕시코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까지 첫 골을 넣어 승부를 보려 했고 한국은 이를 계속 막으며 멕시코의 힘을 빼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멕시코는 퀴뇨네스, 알바라도, 구티에레스가 계속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를 김승규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특히 전반 19분 퀴뇨네스의 헤더는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슛이었다. 한국도 초반에는 이기혁과 설영우를 중심으로 멕시코의 오른쪽을 공략해갔다. 전반 14분 치열한 볼다툼 이후 공을 잡은 손흥민이 멕시코 문전으로 밀고 들어가 슛을 쏘았지만 알바레스의 오버헤드킥에 막혔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한국은 볼 점유율을 점점 높이며 멕시코를 압박해나갔다. 전반 31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앞서나오며 막혔다. 설영우도 전반 40분 멕시코의 오른쪽을 뚫고 들어가며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뒤로 넘어가버렸다. 한국과 멕시코 도합 슈팅 갯수 5개로 철저하게 방어적인 경기로 진행된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3분 멕시코의 가야르도가 문전 쇄도하며 슛을 쏘았지만 한국 골대의 오른쪽 그물을 맞았다. 그러나 후반 5분 김승규가 잡다가 놓친 공을 로모가 그대로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빼앗기고 말았다.
흔들리지 않아야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방이 뚫리거나 무리하게 막다가 백승호가 경고를 받기도했다. 멕시코는 득점 후 선수들을 수비 방향으로 내려앉히며 문을 걸어잠갔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한국은 설영우, 김문환, 백승호를 빼고 양현준, 엄지성, 조규성을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수를 교체했으나 멕시코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강인의 과감한 중거리슛은 골대 위를 넘어갔고 후반 42분 조규성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두 번의 코너킥 기회까지 맞았지만 끝내 살리지 못한 한국은 1대0으로 멕시코를 끝내 꺾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