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 전세 임대 공급 이틀만에 60% 돌파

입력 2026-06-18 14: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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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대구 달서구
17일 오전 대구 달서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견본주택 앞에 이날부터 시작된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전세계약을 하려는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분양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2년간 방치됐던 대구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전세 임대 공급 전환 이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선착순 세입자 모집에 나선 지 단 이틀만에 1차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을 소진했다.

18일 전세 임대 업무 대행사인 에스티에이치엠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동호수 지정 계약 가구수는 330여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990가구 가운데 1차 전세 물량(549가구)의 60% 이상이 이틀 만에 소진된 것.

이 단지는 지난 2024년 4월 준공 승인을 받은 이후 청약 경쟁률 0.03 대 1을 기록하며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으나, 전국 최초로 단지 전체가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JB자산운용의 제이아이대구상인CR리츠에 편입되면서 전세 임대로 선회, 극인 반전을 이뤄냈다.

이처럼 단기간에 수요가 몰린 주된 요인으로 '가성비'와 '신뢰성'이 꼽힌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전세 보증금은 2억2천200만~2억6천500만원으로 대구와 달서구 평균 시세 대비 1억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 사기 보증금 반환 보증도 가능해 전세 사기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최근 대구 지역 전세 매물이 1년만에 34.2% 급감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단지는 최대 4년 거주 후 우선 분양 전환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 중 본계약 및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직 동호수 지정에 나서지 않은 2차 전세 물량(441가구)에 대해선 오는 9~10월쯤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곤 에스티에이치엠 관리이사는 "첫날부터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많은 분이 현장을 찾는 것은 물론 관심을 가져주시는 상황"이라며 "남은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