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님 최형우, 끝내기 희생 플라이'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꺾고 5연승

입력 2026-06-19 10: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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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키움과의 3연전 싹쓸이하며 5연승
17일 구자욱 이어 18일 최형우가 끝내기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자 구자욱과 류지혁이 달려들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자 구자욱과 류지혁이 달려들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번엔 '큰 형님'이 끝냈다.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최형우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 키움 히어로즈를 4대3으로 제쳤다. 전날 9회말 주장 구자욱의 끝내기 적시타로 1대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맏형 최형우의 맹활약 덕분에 이틀 연속 끝내기로 키움을 무너뜨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삼성 제공

최형우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형우가 2번 타순에 선 건 지난 2009년 7월 11일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 무려 16년 만에 다시 2번 타자로 나섰다. 2번이 체질이었다. 1, 3회 연속 2루타를 친 데 이어 1대3으로 뒤진 7회말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달 들어 최형우는 다소 부진했다. 5월엔 타율 0.384로 맹위를 떨쳤으나 6월 들어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 다소 지친 기색. 그럴 만했다. 이미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를 출전시키지 않는 등 체력을 안배해주는 데 신경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등 동료들이 달려들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등 동료들이 달려들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날 최형우는 기대에 부응했다. 앞선 타석에서 연거푸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직접 찍었다. 3루 주자 류지혁은 전력 질주, 몸을 날려 결승 득점을 따냈다.

경기 후 최형우는 "끝내기를 치긴 했지만 타구 자체가 약간 빗맞은 느낌이 있어 좀 아쉽기도 하다. 내가 잘 쳤다기보다는 (류)지혁이가 워낙 잘 뛰었다"며 "사실 6월 들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이제 타격감이 조금씩 돌아오는 듯하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자 김헌곤 등 동료들이 달려들어 물을 뿌리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8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자 김헌곤 등 동료들이 달려들어 물을 뿌리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불펜도 승리의 발판을 잘 놓았다. 선발 잭 오러클린이 4⅓이닝 3실점으로 살짝 아쉬웠지만 불펜은 이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틀어 막았다. 미야지 유라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김태훈, 이재희, 최지광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선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