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역세권 활성화 청사진 나왔다…'사람과 문화가 머무는 도시' 구현

입력 2026-06-18 15: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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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 '스테이 영천' 연구 결과, 철도 거점 위상 높아진 영천역 중심 도시 재편
청년문화·체류형 관광·상권 르네상스 등 관광·문화·상업 기능 결합 복합 플랫폼 구축

영천역에 정차한 KTX-이음 열차 모습. 매일신문DB
영천역에 정차한 KTX-이음 열차 모습. 매일신문DB

영천역세권을 철도 경유지를 넘어 사람이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경북연구원이 내놓은 영천역세권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천역은 대구선 및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완료로 경북 남부권의 철도 거점으로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

서울 청량리를 비롯해 대구, 경주, 포항 등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 개선에 따라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의 영천역세권은 주변으로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 등이 산재해 있고 유동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 영천공설시장 등 지역 자원과의 연계 부족으로 상승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30 세대를 유인할 문화 공간과 킬러 콘텐츠(핵심 시설) 부재로 활력이 크게 떨어진 데다 대구 등 주변 도시로 인구와 소비가 빠져나가는 '빨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경북연구원은 영천역세권 발전 방안으로 ▷보행 친화적 공간 혁신 ▷지역 기반시설 융합을 통한 문화·관광 거점 육성 ▷상권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머물고 싶은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영천역 광장 일원에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과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웰컴 플라자' 구축, 영천공설시장을 잇는 이야기 길 조성으로 방문객 이동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활력이 넘치는 문화·관광 거점 육성을 위해 ▷유휴 부지에 복합문화센터와 청년 팝업 스토어 조성 ▷노후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한 '영천 스테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 ▷별, 말 등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과 주말 축제 개최로 젊은 층 유입 유도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영천역 일대에 맛집 거리 조성 등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연계해 상인 역량을 강화하고 영천공설시장 내 야시장 개장 및 청년몰 활성화 등을 통해 방문객이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도 제안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철도 접근성 향상을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영천역세권을 문화·관광·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역세권 활성화를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