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발견된 사람 다리, 우리 병원에서 배출됐을 수도"

입력 2026-06-18 10:40:13 수정 2026-06-18 12: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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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긴급 유전자 감정 의뢰한 상태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다리가 의료용 폐기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한 요양병원 측이 해당 신체 일부가 자신들의 병원에서 배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날 경찰에 "지난 10일 인천 송도동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를 해당 병원에서 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해당 신체 일부가 어떤 경로를 거쳐 외부로 반출됐는지 등 구체적인 배출 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인체 조직을 포함한 의료폐기물을 전용 용기에 담아 일반 폐기물과 분리해 수집·운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발견된 다리가 현재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신체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신체 일부와 환자의 유전자 정보(DNA)를 대조할 계획"이라며 "DNA를 대조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사람의 다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해당 다리가 '키 161∼165㎝ 성인'의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