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대구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2년 6개월 만 경제효과 611억 원

입력 2026-06-17 1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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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억 투입해 1천531억원 편익 창출…이용자 만족도 98.5%
어르신 버스 이용률 1.8배 증가…사회활동 확대에도 긍정 영향

17일 오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17일 오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에서 대구시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교통 지원사업' 경제성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지자체 통합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이 지난해 말까지 600억원이 넘는 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사업은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어르신의 이동권 확대와 여가 활동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교통 지원사업'의 사후 경제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시는 2023년 7월 3개 지자체(대구,경산,영천)에 대한 어르신 무임교통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해 7월부터는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시행 범위를 고령, 구미, 김천, 성주, 청도, 칠곡 등 9개 시·군으로 확대한 바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업 첫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244억 원의 순편익을 창출했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는 편익이 더욱 증가해 연평균 351억 원의 순편익 전망이 나온다.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 도입 이후 2년 6개월 간 투입된 총 비용은 920억원이며, 이를 통해 1천531억원의 총 편익이 창출됐다. 순효과 규모는 61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전체 분석 기간(2023~2035년) 동안 총편익은 1조 1천933억 원, 순효과는 4천1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교통복지 정책으로서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지원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이동권 역시 실효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시내버스 이용률은 사업 시행 전인 2023년 9.67%에서 2025년 17.59%로 약 1.8배 증가했으며, 1인당 월평균 이용 횟수는 14회로 나타났다.

주 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르신 비율도 무임카드 발급 전 27.7%에서 발급 후 55.0%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호자 없이 혼자 이동하는 비율 역시 32.5%에서 65.0%로 늘어나 어르신들의 병원, 전통시장, 공원, 문화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보건·사회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어르신들의 평균 이동 소요시간은 29.3분에서 26.2분으로 감소했고, 하루 평균 보행 시간은 14.9분에서 15.5분으로 늘어났다.

월평균 병원 방문 횟수도 1.26회에서 2.14회로 증가해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25년 기준 노인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른 의료비 절감(20.45%)과 우울감 감소(6.29%), 자살 예방(7.80%), 돌봄 부담 완화(14.59%) 등 보건·사회적 편익이 전체 편익의 49.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경제성 분석 결과 관광·소비 활성화 효과는 전체 편익의 22.38%를 차지했으며, 2025년 기준 편익 규모는 약 170억 원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5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8.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시내버스 무료 이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교통비 절약'(63.0%)을 꼽아 경제적 부담 완화 효과를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이 이동권 확대는 물론 보건·사회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투자형 교통복지정책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