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최규석 교수팀 성공적 수술… 합병증 없이 퇴원
만 100세 초고령 직장암 환자가 첨단 로봇수술을 통해 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퇴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팀은 최근 경북 영천에 거주하는 만 100세 직장암 환자 A씨에게 로봇 저위전방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지난달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A씨는 최근 직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100세라는 고령 탓에 수술 여부를 두고 환자와 가족 모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과정뿐 아니라 마취와 회복 과정에서 각종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전날에는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도 발생했다. 장 정결제를 복용하던 중 맥박이 급격히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의료진은 즉시 환자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치료에 나섰고, 면밀한 관찰과 처치를 이어갔다. 다행히 다음 날 심장 리듬과 전신 상태가 회복되면서 예정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최 교수팀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저위전방절제술을 선택했다. 이 수술은 직장암이 발생한 부위를 제거하면서도 항문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이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과 사람 손목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활용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 범위를 줄여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폐렴이나 장폐색, 회복 지연 등의 위험이 높은데, A씨는 이 같은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규석 교수는 "수술 전 환자와 보호자의 걱정이 매우 컸고 수술 전날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까지 발생했지만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힘든 과정을 잘 견뎌주신 어르신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의료진에게도 의미가 큰 치료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환자 가족도 "100세라는 나이 때문에 수술을 망설였지만 고령 암 환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믿고 결정을 내렸다"며 "수술 전날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생겨 걱정이 컸지만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