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무진 돈 미지급' 차가원 구속영장…300억대 사기 혐의

입력 2026-06-15 13: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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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아티스트들 정산금 미지급 주장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 차가원. 'MBC PD수첩' 유튜브 캡처

경찰이 30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 측에 제안해 계약을 맺고, 선급금 명목으로 242억 원을 받은 뒤 약속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 대표가 이미 다른 업체와의 계약 관계가 남아 있어 해당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노머스와 별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차 대표는 지인과 서로 보유한 주택에 대해 전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뒤 보증금 54억 원을 받았으나, 본인 측 계약은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성이 확인돼 준항고까지 제기한 상황에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원헌드레드 레이블은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가수 MC몽이 2023년 함께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다만 MC몽은 지난해 6월 회사의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뒤 원헌드레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인 빅플레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부 아티스트들은 정산금 미지급을 주장하며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 이무진, 첸백시 등은 전속계약 해지를 포함한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아티스트와 소속사 직원, 협력업체 등이 지급받지 못한 금액이 누적 100억 원 안팎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