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과 공급망 불안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관련 최고위급 논의 무대 참석
EU, 이탈리아, 교황청 방문 통해 적지 않은 성과 거두기도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주 세계 최정상급 다자외교 무대인 '2026 프랑스(에비앙)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순방 전반기 일정이 유럽연합(EU)과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개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G7 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주의 퇴조와 중동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자유진영의 선도국가들이 주요 에너지와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어떻게 안정으로 확보할지를 논의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G7 정상회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해 연속 초청국 자격으로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6일 밤(한국시간) 개최지인 프랑스 에비앙에 도착한 후 마크롱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과의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초청국 정상인 이 대통령은 첫째 날인 16일 확대회의 1세션, 둘째 날인 17일 밤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오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참여할 세션에서는 ▷개발협력 등 국제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준비했으나 중동상황 악화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출국 이후 14일 이번 순방의 반환점을 돌 때까지 유럽연합과 소속 국가들을 상대로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이번 순방 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EU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안보, 방위, 교역, 투자, 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각종 분야에서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철강 관세 쿼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EU가 추진 중인 규제 입법이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관철을 주문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양국 관계를 8년 만에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함으로써 호혜적인 협력 강화와 지정학적인 불안정 속에서 글로벌 도전과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교황청 방문에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한 교황청 차원의 지지 및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7 세계청년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광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