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둘째주 매매가 0.01% 상승
미분양 감소…공급 축소 본격화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7개월만에 반등했다. 고질적인 악재로 꼽혔던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공급 축소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턴어라운드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8일 기준) 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셋째주(-0.01%)부터 하락이 지속된 이후 무려 132주만의 반등이다.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은 중구(0.11%), 달서구(0.05%)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0.01% 오르며 전주(0.03%)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성군(0.07%)과 중구(0.05%), 북구(0.0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지난 수년간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입주 물량과 미분양 적체로 가격 조정을 겪어 왔다. 할인 분양과 현금 페이백 등이 성행하면서 구축 아파트 시세까지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 물량이 2달 연속 5천가구 미만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신규 공급 물량도 2개 단지, 457가구에 그쳤다.
부동산업계는 향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매수 심리를 자극하면서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장기간 하락 기조가 뚜렷했던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이 반등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또 등락을 거듭할 수 있지만, 대세 상승장 전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