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EU '비밀정보보호 협정' 체결 준비"

입력 2026-06-11 0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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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정상회담 언론발표문 공개, EU '한반도 평화 구축과 북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이사회 본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이사회 본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밤 유럽연합(EU) 집행부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측의 안보·방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밀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EU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점점 긴밀히 연계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밀정보보호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측이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연구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EU의 변함없는 지지와 건설적 역할을 당부드렸고, 양측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 하고 있는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중동 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과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측의 기여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제분야 협력과 관련해서는 디지털통상협정을 체결을 언급하면서 "안정적인 데이터 비즈니스 환경이 구축되고, 양측 간 디지털 교역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양자 기술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우리는 양측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며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의 국익을 수호할 방안을 찾고 양측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실질적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광준 기자 june@imaei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