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사령탑 3선 정점식…당내 통합이 관건

입력 2026-06-10 15: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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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서 김도읍 의원 7표차로 꺾어
정점식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어"
'장동혁 사퇴론' 어떻게 수습하나

결선투표 끝에 당선된 국민의힘 신임 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선투표 끝에 당선된 국민의힘 신임 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3선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을 중심으로 보수 재건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3 지방선거 이후 당 지지율이 크게 오른 만큼 정 원내대표의 당내 통합과 대여 투쟁 성과가 향후 지지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에서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정 원내대표는 총 103표 중 55표를 확보해 48표를 얻은 4선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을 제치고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47표, 김 의원 39표, 3선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20표를 기록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뒤 수락연설에서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오직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 만이 있을 뿐이다. 110명 의원 전원을 한데 모으는 집단 지성으로 원내 운영의 절대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특유의 친화력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계파 간 갈등 봉합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관위 사태'로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만큼 국민의힘이 당내 전열 정비에 성공한다면 '유능한 보수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장 정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함께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장동혁 사퇴론'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 원내대표가 당권파로 분류되는 만큼 현 지도부 안정론에 무게를 실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흐름도 장 대표 체제 유지론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계파를 떠나 당을 가장 잘 통합시킬 수 있는 사람을 의원들이 원내대표로 뽑은 것 같다"며 "이제는 우리가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당의 미래만 보고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