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본선 나선 한국, 16강 노려
첫 상대 체코 이겨야 목표 달성 용이해
첫 단추를 잘 꿰면 길이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첫 판을 잘 치르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12일(한국 시간) 4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가 닻을 올린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국이다. 한국은 이번이 11회 연속 월드컵 출전. 한국 외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세계 축구 강호들만 가진 대기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멕시코에서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치른다. 12일 오전 11시 체코와의 승부가 대회 첫 경기. 19일 오전 10시 개최국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한다. 만만한 상대는 없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의 말처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 16강에 가는 길이 더 멀어졌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곧바로 16강전에 나가는 게 아니라 32강전부터 치러야 한다는 뜻.
그래도 첫 경기가 중요한 건 여느 대회와 다르지 않다. 조 3위로 32강에 나가면 E조 1위나 G조 1위와 만난다. E조엔 독일, G조엔 벨기에가 1위 후보. 조 1위면 다른 조 3위, 2위면 B조 2위를 상대한다. B조엔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카타르, 스위스가 속해 있다. 막강하다 할 팀은 없다.
결국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게 우선이란 얘기다. '가시밭길'이 아니라 '꽃길'로 가려면 첫 판에서 이겨야 한다. 역대 월드컵을 돌이켜보면 월드컵 첫 경기는 전체 판도를 좌우하곤 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첫 경기에서 지고도 16강에 오른 적은 없다.
사활은 체코와의 승부에 달렸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복병. 키 190㎝가 넘는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제공권 싸움에 강하다는 의미. '철기둥' 김민재 등 수비진이 파트리크 시크를 중심으로 한 고공 공격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변수는 환경. 과달라하라가 해발 약 1천570m인 고지대라 체력 소모가 크다. 한 발 앞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한 한국이 좀 더 유리한 입장. 다만 경기 때 국지성 폭우가 예보된 건 아쉽다. 수중전이 벌어지면 직선적인 공격과 세트피스(프리킥, 코너킥 등 특정 상황에 대비한 공격 전술) 위주인 체코가 유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