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 확정, 새 둥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비상 준비

입력 2026-07-26 15: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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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서 아틀레티코로 이적
아틀레티코, 라리가 '3강' 중 하나
등번호 7번, 주전 입지 이미 확보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새 둥지에서 다시 시작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간다. 이전 소속팀에서와 달리 주축으로 활용, 경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아틀레티코는 25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3천500만유로(약 582억원), 옵션 500만유로(약 83억원) 등 총액 4천만유로(약 665억원)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이적료는 한국 선수 역대 2위.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옮길 때 발생한 5천만유로(약 83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이 부문 3위 손흥민(LAFC)이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로 갔을 때 이적료(3천만유로)보다 더 많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이강인에겐 스페인이 낯설지 않은 무대.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 발렌시아 유스에서 활약했다. 이어 마요르카를 거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으로 건너갔다. 리그1의 맹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다 세 시즌 만에 다시 라리가 무대로 돌아왔다.

PSG가 좋은 팀이긴 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이강인은 PSG 합류 후 공식전 124경기에서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평가도 괜찮았다. 탈압박에 능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잘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불안했다. 교체 출전이 일상화됐다. 특히 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선수는 뛸 수 있어야 빛이 나는 법. 기량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결국 이강인은 이적을 택했다.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스페인으로 복귀했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이강인은 10대 시절 10여년을 스페인에서 보냈다. 그런 만큼 적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스페인어도 능숙하다. 클럽의 대우도 PSG 시절과는 다를 전망이다. 이강인이 받은 등번호는 7번. 에이스로 뛴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이 지난 시즌까지 달았던 번호다.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여긴다는 뜻.

팀도 잘 골랐다. 아틀레티코는 손흥민의 전 소속팀 토트넘보다 강하다.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은 비교 불가. 게다가 PSG가 속한 리그1보다 라리가는 더 수준 높은 리그다. 여기서 아틀레티코는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정상을 두고 경쟁하는 강호다. 라리가에서 11번 우승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랫동안 이강인에게 구애한 클럽. 결국 품는 데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측은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양쪽 날개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뛰어난 시야,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 및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전 입지를 이미 확보했다 봐도 무방하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사실을 알리며 클럽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띄운 이미지. 아틀레티코 SNS 제공

이강인은 25일 개인 SNS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고맙다. 팬들도 감사했다"고 적었다. 26일엔 아틀레티코 SNS에 스페인어로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모험을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