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으로 환급금 91% 늘고 대상자 30만명 확대…이용자 500만명 돌파
경북 김천에 사는 직장인 이모(28·여) 씨는 월말이면 스마트폰 알림을 기다린다. 모두의카드 환급금이 들어오는 날이다. 지난 4월엔 2만8천300원이 통장에 찍혔다. 버스를 33회 타며 쓴 돈 4만9천500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같은 횟수를 이용하고 1만3천70원만 돌려받았다. 벌써 이달 말 환급금이 얼마나 들어올지 기대된다.
이씨는 "환급금이 늘면서 주변에 적극 권하고 있다"며 "요즘은 차 끌고 나가는 것보다 대중교통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반값 모두의카드'로 1인당 월평균 4만4천원의 교통비가 환급되고 있다. 4월 기준 평균 교통비 지출액 7만원의 약 6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9일 "추경을 통해 시행한 반값 모두의카드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광위에 따르면 1인당 환급금은 3월 2만2천740원에서 4월 4만3천529원으로 91.4% 증가했다. 환급 대상자도 같은 기간 302만명에서 331만명으로 29만명(9.8%) 늘었다.
대광위는 추경 이후 모두의카드 정액제 환급 기준 금액을 50% 낮추고, 출퇴근 시차 시간대 이용자에게는 정률제 기본형 환급률을 30%포인트(p) 올리는 등 지원을 확대했다. 출퇴근 시차 시간은 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시~10시, 오후 4시~5시, 오후 7시~8시다.
이용자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4월 이용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월평균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13만4천명에서 올해 21만7천명으로 불어났다. 고령층 이용자 비중도 작년 4월 5.7%(19만명)에서 올해 4월 6.2%(32만명)로 0.5%p 높아졌다.
지방 우대 정책도 효과를 내고 있다. 지역별 정액제 환급 기준 금액을 수도권 6만2천원, 일반 지방 5만5천원으로 차등 적용한 결과, 지방권 이용자가 지난해 4월 95만명(28.1%)에서 올해 4월 154만명(30%)으로 1.9%p 늘었다.
한편, 추경 이후 모두의카드 시스템이 개편됨에 따라 이용자는 다음 달 7일까지 카드 정보를 현행화해야 환급을 계속 받을 수 있다. 현행화는 모두의카드 누리집(korea-pass.kr)과 전용 앱, 개별 카드사를 통해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