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장, 경북 영천 마늘 수확 현장서 기계화 기술 점검
승용형 수집기, 사람 17명 몫 대체…2025년부터 고도화 추진
마늘 10아르(a)를 수확하는 데 사람 손으로 33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기계 한 대로 48분에 끝낼 수 있는 기술이 현장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8일 경북 영천의 마늘 수확 현장을 방문해 마늘 수확 기계화 기술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마늘 재배에는 10a당 52시간의 노동력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수확 작업에만 33시간(63.5%)이 집중돼 인력 의존도가 높다. 농진청은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응해 마늘 수확 기계화 모형을 개발하고, 2025년부터 무멀칭 재배 기술 고도화에 나서 왔다.
이날 현장에서는 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마늘 산업 현황을 보고한 데 이어 농진청이 마늘 무멀칭 재배 기술, 수확 기계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줄기절단기, 굴취수확기, 자주식 승용 마늘 수집기 등 농기계 연·전시회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시범 보급 중인 '승용형 마늘 수집기'는 굴취 수확기로 캐낸 마늘을 톤백·철망 팰릿에 자동으로 담는 장비다. 10a 작업에 0.8시간(48분)이 걸려 같은 면적·같은 시간 작업에 사람 17명이 필요한 것과 비교해 노동력 효율이 월등히 높다.
이 청장은 "실제 농가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농업인이 체감하고 현장에서 상용화하는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청장은 영농 현장 방문 후 경북 포항 북구의 치유농장에서 여성농업인 학습단체인 한국생활개선연합회 중앙·경북·포항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농촌지도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