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크래프톤 장병규 만나…게임 업계 회동 시작

입력 2026-06-07 13: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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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AI 총괄도 함께 만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중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연이어 만나며 인공지능(AI)과 게임 기술 협력 확대에 나섰다.

황 CEO는 7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의 한 PC방에서 크래프톤 경영진과 회동했다. 이날 자리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비롯해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이강욱 최고AI책임자(CAIO) 등이 참석했다.

오후 1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한 황 CEO는 입구에서 기다리던 관계자들보다 먼저 도로변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이후 장 의장과 악수하며 "만나서 반갑다"고 말했고, 장 총괄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는 "PUBG를 만든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함께 PC방 내부로 이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는 피지컬 AI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엔비디아의 AI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 기반 게임 기술 협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오랜 기간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에는 AI 동반자 시스템인 'PUBG 앨라이(Ally)'를 선보였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는 캐릭터가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스마트 조이' 기능을 적용했다.

양사의 협력은 게임 분야를 넘어 로봇 기술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크래프톤 주요 경영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황 CEO와 로봇 및 차세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했으며, 미국 본사 최고경영자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한국 법인 대표에는 이강욱 CAIO를 선임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크래프톤이 초청한 게이머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 주변에는 황 CEO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몰리며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황 CEO는 크래프톤 일정 종료 후 길 건너편에 위치한 포탈 PC방으로 이동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신작 '아이온2' 이용자들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