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통합과 화합 약속한 김학홍 당선인, 이제는 문경 전체가 원팀 돼야

입력 2026-06-07 1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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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현 사회2부 기자
고도현 사회2부 기자

6·3 문경시장 선거가 끝났다.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학홍 당선인이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문경시정의 막을 올리게 됐다.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현직 시장이었던 신현국 후보가 경선에서 컷오프돼 무소속 후보로 나섰고 여당인 민주당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선거전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과정에서 김 당선인은 이철우 지사와 임이자 의원, 시·도의원 후보들과의 국민의힘 '원팀'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지역발전의 기대감을 심어줬다.

선거 과정에서 원팀을 강조한 것은 당연한 전략이었다. 정당의 힘을 결집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략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선거는 끝났다. 당선 이후 김 당선인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당선 직후 밝힌 "통합과 화합의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다행히 긍정적인 신호도 나왔다. 신 시장은 즉각 선거 결과를 수용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매우 성숙한 정치적 자세이며 문경 발전을 위해 높이 평가받아야 할 대목이다.

문경의 미래를 위해서는 특정 진영이나 특정 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3선 시장을 지내며 다양한 성과와 경험을 축적한 신 시장의 경륜과 경험도 소중한 자산이다.

또한 박인원 전 시장을 비롯한 역대 시장들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역시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시민들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편 가르기와 정치적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문경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힘을 모으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 첫 시험대가 바로 김 당선인이 꾸리려고 하는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될 수 있다.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낙선 후보 측 인사나 다양한 시민사회 인사를 폭넓게 참여시킨다면 통합의 메시지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사람들을 시정 파트너로 인정하는 순간, 진정한 원팀 문경이 시작될 수 있다.

선거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지만 지역 발전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문경의 미래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시민이고 같은 동반자다.

이제는 당선자와 낙선자를 넘어 문경 전체가 원팀이 되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