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달려간 장동혁 "투표함 반출 못막아 죄송…선관위와 제대로 싸울것"

입력 2026-06-05 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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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 확성기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 확성기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개표소를 찾아 "개표와 투표함 반출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 여러분과 함께 제대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개표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반출된 투표함 2개가 이송된 장소로, 선관위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개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해 주진우·김은혜 의원 등이 함께했다. 당시 개표소 앞에서는 경찰과 시위 참가자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장 대표는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다시 확성기를 잡고 "시민 여러분,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이라며 "도착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개표장에 들어갈 수 없고 선관위 관계자 누구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싸우는 여러분, 개표중단과 투표함 반출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며 "즉각 서울시 선관위에 가서 사태 파악을 하고 개표가 중단되도록 서울시 선관위와 싸우겠다. 그것도 되지 않으면 중앙선관위를 방문한 뒤 이 자리로 다시 오겠다.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제대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개표 참관 문제도 제기하며 "개표 참관인이 도착했다. 들어갈 수 있게 선관위 관계자가 나와서 참관할 수 있게 안내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참관인 없이 하는 개표가 어디있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입장을 올렸다. 그는 "투표용지 사태는 선거 공정성을 파괴한 것이고 그 자체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 사태를 어떻게 귀결짓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미래가 좌우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은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라며, '큰 유감'이라고 했다. 그래 놓고 경찰을 투입해 시민들을 끌어내고 투표함을 강제로 반출시켰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선관위 개혁 특위' 구성도 필요하다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관위원 전원은 사퇴해야 한다. 이를 거부할 경우 우리 당은 즉각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