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투표소 후문 개방…투표함 반출

입력 2026-06-05 09:01:36 수정 2026-06-05 0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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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 앞에서 경찰이 투표함 이송을 위해 이를 막아선 시위대를 해산 조치하고 있다. 이 투표소에서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고, 투표함이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 앞에서 경찰이 투표함 이송을 위해 이를 막아선 시위대를 해산 조치하고 있다. 이 투표소에서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고, 투표함이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아섰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경찰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 투효함을 확보했다. 약 2천표가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진 투표함 2개는 투표 마감 35시간 만에 개표소로 이송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투표소 주변에는 기동대 18개 중대, 1천여 명의 경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밤새 투표함 반출을 막아온 시위대와 대치하다 오전 8시를 넘겨 해산 절차에 착수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함 호송과 현장 질서 유지에 대한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선거사무 종사자를 폭행·협박·감금하거나 투표용지 등 선거관리 시설과 장비를 훼손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경찰관을 밀치거나 폭행할 경우에도 처벌될 수 있다"며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 조치한 뒤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고 있다. 이 투표소에서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고, 투표함이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 조치한 뒤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고 있다. 이 투표소에서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고, 투표함이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했다. 연합뉴스

경찰의 해산 요구에도 시위대는 투표함 반출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 기동대를 투입해 시위대 해산 조치에 나섰고 투표소 내부로 진입해 투표함 2개를 확보했다. 해산 과정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전날 밤에는 한때 1천3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현장에 집결했다. 초기에는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와 인근 주민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유튜버와 정치인들이 현장을 찾으며 집회 규모가 커졌다.

밤샘 대치 과정에서 투표소 안에 머물던 투표 참관인으로 추정되는 40대 여성이 건강 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대원들이 들것을 이용해 구조에 나섰지만 일부 시위대가 이동을 제지하면서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날 확보된 투표함 2개를 개표소로 이송해 개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