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

입력 2026-06-04 08:15:46 수정 2026-06-04 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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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AP=연합뉴스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추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추가 휴전에 합의하고 레바논 내에 헤즈볼라 무장대원의 진입을 금지하는 '시범 보안구역' 설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에서 열린 네 번째 미국 중재 협상 이후 양측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번 휴전은 "헤즈볼라의 완전한 교전 중단 및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모든 헤즈볼라 대원의 철수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또 보안구역의 구체적인 설치 방법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합의문은 레바논군이 해당 지역의 완전한 통제권을 갖도록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은 아울러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관계에 관한 미래는 두 주권 국가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며 "어떤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도 레바논의 미래를 인질로 삼으려는 시도를 거부한다"고 했다.

헤즈볼라의 핵심 동맹인 나비흐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 측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 앞서 "전면 휴전 합의 시 베리 의장이 헤즈볼라의 이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벌어진 충돌로 레바논인 3천468명이 숨지고 12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병사 27명과 방산업체 계약직 1명이 레바논 또는 레바논 인근에서 전사했고, 민간인 2명도 이스라엘 북부에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