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확실' 추경호 "성원에 감사, 따끔한 질책도 가슴에…김부겸 자주 만날 것"

입력 2026-06-04 01:50:10 수정 2026-06-04 03: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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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정치의 가능성 봤다" 승복선언

3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지지자들의 응원에 주먹을 불끈 쥐며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지지자들의 응원에 주먹을 불끈 쥐며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가 개표 초반 초접전 양상을 이어간 끝에,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추 후보는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김 후보는 승복 선언을 남기면서 양 후보의 희비가 그대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2시 54분 현재 대구 개표율은 71.13%로, 추 후보는 52.84%(48만9천609표)를 얻어 46.12%(42만7천298표)를 기록한 김 후보를 6.72%포인트 이상 앞서는 등 점차 차이를 벌려나가고 있다.

이에 각 방송사는 추 후보 당선이 유력·확실하다고 표시한 상태다.

두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KBS·SBS·MBC)의 출구조사에서 불과 0.8%포인트 차이(추 후보 우세)를 보이며 초접전을 예고한 바 있다.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가 추 후보를 2만5천여표 차이로 따돌리기도 했지만, 이후 표차가 줄어들면서 이날 오전 1시쯤 추 후보가 역전을 이뤄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낙선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께서 주신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 승복한다"며 "여러분이 걸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거 기간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께 죄송하다"면서도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가 아니다"라고 지지자들을 달랬다.

김 후보는 또 "대구에 경쟁이 벌어지고 여야가 시민께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서비스로의 정치 가능성을 우리는 봤다"며 "끝까지 경쟁해온 추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약 15분 뒤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원도 있었지만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앞으로 시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잘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경쟁했던 김 후보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 위로를 전한다"며 "그동안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많은 조언을 듣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출마한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는 약 9천500표를 얻어 1%대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