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될지 모른다" 대구시장 초접전…'광역시 1등' 투표율, 당락 가른다

입력 2026-06-03 18:31:03 수정 2026-06-03 19: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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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매일신문DB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매일신문DB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온 대구에서 대구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난 가운데, 투표율도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3일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9.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1%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8%포인트에 불과해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접전 구도가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49.7%, 추경호 후보가 49.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초접전 구도에서 대구 지역의 높은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의 최종 투표율은 59.9%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기록한 6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지방선거였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 57.3%와 비교하면 2.6%포인트 상승했다.

구·군별로는 군위군이 78.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수성구와 달성군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투표 당일 사전투표율 합산 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유지했으며, 최종 집계에서도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대구가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와 울산이 각각 59.9%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 59.1%, 광주 59.0%, 세종 58.6%, 부산 58.1%, 대전 56.3%, 인천 54.7%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57.5%였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 50.0%보다 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정치권에서는 대구의 높은 투표율 배경으로 대구시장 선거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꼽고 있다.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방송 3사(KBS·SBS·MBC)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해 진행됐다. 조사시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전국 16개 시도 투표자 약 10만8천727명이 대상자였으며 조사방법은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매 5번째 투표자 등간격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7%포인트(p)에서 4.1%p이다.

이번 출구조사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만1천3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투표기간 여론조사' 결과도 최종 예측치에 반영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의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시도별로 최소 ±3.1%p~최대 ±5.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