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김택진 만난다…엔씨 피지컬 AI 협력 확대 주목

입력 2026-06-02 15: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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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분야 협력서 로봇 AI로 접점 확장 가능성
NC AI, 국방·산업용 로봇 AI 개발 행보 가속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한국을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난다. 양측이 기존 게임 분야 협력을 넘어 로봇 인공지능(AI)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7일 서울에서 김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논의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과 AI 분야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와 엔비디아는 게임 분야에서 꾸준히 접점을 만들어왔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고 현장 시연 공간을 운영했다.

앞서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기간에도 엔비디아의 PC 게이밍 행사에 참여했다. 양사는 게임 그래픽과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온 셈이다.

이번 회동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피지컬 AI 협력 가능성이다. 엔씨는 자회사 NC AI를 중심으로 게임 외 산업 분야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C AI는 올해 초 삼성SDS, 씨메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봇 개발에 필요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에 착수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모델이다.

지난달 말에는 현대로템, 포스코DX와도 각각 손잡았다. 엔씨는 현대로템과 국방 분야 로봇 AI를, 포스코DX와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AI를 개발하기로 했다.

게임 AI와 로봇 AI는 가상 공간과 실제 공간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캐릭터 움직임, 환경 인식, 시뮬레이션, 의사결정 기술 등에서 접점이 있다. 엔비디아 역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용 AI를 포괄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단순한 게임 기술 협력을 넘어 엔씨의 AI 사업 확장과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전략이 맞물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