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시가총액이 2천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당 규모를 넘어섰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01% 오른 31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1만9천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856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8.43% 오른 20만7천원에 거래됐다.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총액을 합산한 규모는 2천22조2천84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세는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일 종가 기준 12만8천500원에서 이날 31만7천500원까지 오르며 147.08% 상승했다.
우선주 역시 같은 기간 9만4천400원에서 20만7천원으로 뛰어 119.2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7세대 제품 HBM4E의 샘플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HBM4(6세대)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다음 세대 제품 샘플까지 선제적으로 공급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84% 오른 31만7천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30만7천원·5월 27일)을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