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삼성전자 직원 글 논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근무하는 생산직 직원이 "학창 시절 공부를 시키지 않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동료들의 비판을 받았다.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나 삼성전자 DS 메모리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재직 중인 회사 이메일 인증을 거쳐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삼성전자 직원 인증을 한 작성자 A씨는 글에서 "초·중·고 때 공부를 안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학창 시절 놀고먹다가 공고를 나와 고3 때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CL3 8년 차인데 성과급만 6억이라면 말이 됐으려나"는 글을 남겼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잠정합의안 기준,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합쳐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수준(세전)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는 고졸 출신 생산직 직원도 다수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 역시 이 가운데 한 명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A씨의 글을 본 같은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댓글에는 "회사 망신 그만 시켜라", "너 때문에 여론이 안 좋아지겠다", "얌전히 있어라",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진짜 있느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20대 SK하이닉스 생산직 직원이라고 밝힌 B씨의 글도 화제가 된 바 있다. B씨는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제목의 글에서 "공고를 나와 취업했는데 이만한 가성비 루트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연간 250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 원의 성과급을 받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