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전국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표 행사 가능
강동명 대구선관위원장, 사전투표소 찾아 최종 준비 상황 점검
6·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하루 먼저 투표소를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선거참관단'으로 활동 중인 참관위원들이다. 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최대 목표로, 28일 사전투표소를 찾아 본인 확인 과정부터 투표용지 발급, 비상 상황 대응 훈련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휴대폰 신분증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28일 오후 1시 40분쯤 경산시 북부동 사전투표소에서 대구시선관위의 '사전투표 모의시험'이 시작됐다. 분주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 참관위원 7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모의시험 운영 과정 점검에 들어갔다.
선관위 직원이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발급기와 명부단말기에 대해 설명하자, 참관위원들은 사진을 촬영하거나 "휴대폰 신분증은 명부단말기에서 어떻게 확인될 수 있는 것이냐", "위조 신분증을 구분하는 기능은 있느냐"며 질문하기도 했다. 이어 참관위원들은 투표용지를 넣는 투명한 관내 사전투표함도 살폈다.
참관위원인 박영환(54) 한국지방의회학회 이사는 "공무원이나 정당 관련 사람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선거 과정을 보면 부정선거와 같은 의혹들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관위원들은 실제 신분증을 이용해 모의 투표용지 발급과 확인 과정도 거쳤다. 관외 사전투표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는데, 관내 투표자는 기표를 마친 뒤 투표함에 바로 넣지만 관외 투표자는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합한 뒤 봉투째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이에 한 참관위원은 투표용지 길이가 봉투보다 긴 만큼, 용지를 반으로 접지 않고 봉투에 넣더라도 무효로 처리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참관위원 전찬우(29) 대구가톨릭대 대학원생은 "이전에는 선거 과정은 모르지만 투표만 하는 투표자였다면 이제는 그 과정 전체를 알게 되니까 선거의 의미를 더 느끼게 됐다. 참관을 활성화시켜서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하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관단은 이날 사전투표 모의시험과 준비 과정을 비롯해 사전투표소 운영, 관외 회송용 봉투 우체국 인계 및 관내 사전 투표함 회송, 사전·우편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점검, 투표용지 송부 및 투표지 분류기 검증, 선거일 투표소 운영 및 투표함 이송, 개표 현장 등 선거 과정을 참관할 예정이다.
◆선관위 "안심하고 투표 참여해 달라"
사전투표 기간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안에서 인증사진을 찍거나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함 보관장소를 CCTV로 24시간 공개하고 시·도 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누구든지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강동명 대구시선관위 위원장은 이날 서구 상중이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최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강 위원장은 본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모의투표에 참여하며 모의시험 과정을 점검했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사전·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 실시간 열람 등 선거 과정에서의 투명성 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안심하고 사전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