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흑자액 123만9천원으로 3.1% ↓…평균소비성향 71.5%로 1.7%p ↑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48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소득보다 더 빠른 속도인 5.3% 증가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웃돈 건 202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인 이상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8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2.4%(실질소득 0.4%) 늘었다. 근로소득은 342만2천원으로 0.3%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92만5천원(2.6%), 이전소득은 96만4천원(9.7%)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지출은 424만1천원으로 4.2%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310만5천원으로 5.3%(실질 3.1%) 늘었는데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비소비지출은 113만7천원으로 1.2% 늘었다.
소비지출 세부 항목에서는 교통·운송(12.1%), 오락·문화(12.0%), 보건(10.4%), 음식·숙박(5.1%) 등이 크게 늘었다. 교통·운송 증가는 자동차 구입(29.6%) 급증이 주로 이끌었다. 반면 교육(-2.9%)과 주류·담배(-2.8%)는 줄었다. 교육비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대학·대학원 등 정규교육 지출(-10.9%)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학원·보습교육 지출(1.4%)은 오히려 늘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34만4천원으로 2.7% 늘었지만, 흑자액은 123만9천원으로 3.1%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p) 올랐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원으로 2.7% 늘었고, 5분위(상위 20%)는 1천237만8천원으로 4.2% 증가했다. 5분위 소득이 다른 분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대기업 위주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3만8천원으로 1.9% 늘었으나, 평균소비성향은 155.3%로 처분가능소득을 크게 웃도는 지출이 이어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59배로 지난해 1분기(6.32배)보다 높아졌다.
다만 서지현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공식적인 소득 분배 지표는 행정자료로 보완되는 연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참고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