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89개 감소지역 생활인구 최대 3천483만명
경북, 재방문율·체류시간 등 6개 지표서 전국 평균 웃돌아
지난해 4분기 전국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체류인구가 10월 등록인구의 6배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북의 경우 지역 활력을 나타내는 주요 8개 지표 가운데 6개에서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28일 국가데이터처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4/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월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3천483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2천997만5천명으로 등록인구(485만6천명)의 6.2배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2만명 늘어난 수치다. 다만 11월 생활인구는 2천774만5천명, 12월은 2천151만8천명으로 분기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체류인구 배수가 추석 연휴 등 연휴 효과로 10월에 급등했다가 11~12월 들어 빠르게 줄어드는 계절적 흐름이 뚜렷했다.
경북은 분석에 활용된 8개 특성 항목 가운데 ▷재방문율(3개월 기준) ▷평균 체류일수 ▷평균 체류시간 ▷평균 숙박일수 ▷타 시도 거주자 비중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등 6개 항목에서 전체 평균을 넘어섰다. 4분기 평균 기준으로 경북의 재방문율은 40.5%로 전체 평균 38.6%를 웃돌았고, 평균 체류시간은 12.1시간(전체 평균 11.7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7일(전체 평균 3.5일),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73.1%(전체 평균 69.0%),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3만5천원(전체 평균 12만4천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군구별 체류인구 배수에서는 강원 양양이 10월 17.7배, 11월 12.4배, 12월 10.2배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군위군이 10월 10.7배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경북 청송은 11월 9.5배, 경북 영덕은 12월 6.9배를 기록했다.
체류인구 규모로는 경북 안동이 10월 60만4천명, 11월 45만2천명, 12월 34만2천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체류인구를 끌어들였다. 경북을 찾는 타 시도 체류인구의 주요 유입지는 대구 북구·수성구·달서구로 3개월 모두 같았다.
12월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충북이 16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북이 15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경북이 4분기 평균 29.4%로 전체 평균 35.0%를 밑돌아, 방문객 1인당 지출은 많지만 체류인구가 지역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구조를 보였다.
장기 실거주 체류인구는 4분기 내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10월은 10만3천명, 11월 5만6천명, 12월 3만1천명씩 줄었다. 반면 단기숙박 체류인구는 10월 기준 1년 전보다 256만8천명 늘었다가 11~12월엔 각각 11만1천명, 15만9천명 감소했다.
생활인구는 실험적 통계(2024-002호)로 국가승인통계가 아니며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통신 3사 모바일 자료와 신용카드 6개사 사용 정보 등 민관 데이터를 가명결합해 산정한다. 이번 보고서부터 농협·KB카드 2개사가 추가돼 지난해 기준 수치와 직접 비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데이터처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