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지 자율주행 100만km 달성…무인 셔틀 '로이' 상용 가능성 입증

입력 2026-05-27 14: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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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로이(Roi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로이(Roi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누적 자율주행 거리 100만km를 달성했다. 자체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로이)의 누적 탑승객 수도 1만 명을 돌파하며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에이투지에 따르면 회사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차량들은 지난 4월 국내외 누적 운행거리 100만km를 넘어섰다. 이달 15일 기준 주행 거리 총 102만3천355km를 확보했으며 ROii의 누적 탑승객 수는 1만132명을 기록했다.

에이투지는 2018년 첫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뒤 누적 운행거리 ▷2022년 20만km ▷2024년 50만km에 이어 올해 100만km를 넘어서며 국내 최장 자율주행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번 누적 운행거리는 국내 13개 시·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비롯해 일본 도쿠시마현 로보택시 실증, 싱가포르에서의 그랩 임직원 대상 셔틀 운행 기록까지 합산한 수치다.

ROii는 에이투지가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산화 96%의 레벨4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다. 운전석과 핸들 등이 없는 완전 무인 구조인 만큼, 초기 설계부터 이중화(리던던시) 기능을 적용해 센서 이상이나 통신 불가 등 돌발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서울 청계천과 경주 APEC 2025 주행을 계기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에이투지는 이번 기록 확보를 계기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운행 신뢰도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광주광역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선정됐고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ROii를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지자체·공공기관·운수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레벨4 자율주행차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성과는 에이투지가 단순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도로와 승객, 운행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상용화 역량을 입증했음을 의미한다"며 "그간 많은 도움을 주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의 협력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ROii를 중심으로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에서 확대하고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