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에 허위사실 범벅" 주장했지만…김세의 결국 구속

입력 2026-05-26 23: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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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가 신병 확보…협박·강요미수 혐의도 수사

고(故)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배우 김수현의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배우 김수현의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해 온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영장심사에 출석하며 "구속영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의 범벅"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수사기관의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

김 대표는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허위 내용을 유포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거나, 김새론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유튜브 등을 통해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뒤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했다"는 내용의 녹취처럼 꾸며 공개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됐다.

수사기관은 김 대표가 해당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인식하고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를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다.

약 1년간 수사를 진행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수현 측이 주장해온 내용대로 해당 녹취가 AI를 활용해 조작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을 비롯해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는 강남경찰서가 수사 비위 논란 이후 지난 12일 수사·형사과장 5명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영장 신청이었다.

경찰은 김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유튜브 채널 운영 과정에서 김수현 측을 상대로 어떤 방식의 압박이 이뤄졌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