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필승' 김부겸 캠프…"현재 권력·집권당 프리미엄·리스크 없는 시정"

입력 2026-05-26 17: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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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대통령·국회의장 차례로 대구 찾아 TK신공항 해결에 의지
집권당 프리미엄, 민주당 당 차원 공약 구체화로 기대감 높여
리스크·악재 없는 후보 강조…안정적 시정 운영 가능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6일 "정부·여당의 힘과 김부겸의 실행력을 써먹어달라"며 "대구에 예산·기업·일자리를 쏟아붓겠다. 우리 대구도 발전하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대구 발전을 현실화할 수 있는 행정·입법 권력의 지원과 집권당 소속 시장의 실행력, 리스크 없는 시정 운영 측면에서 김 후보가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현재 권력, 최대 활용 가능"

캠프가 가장 강조하는 필승의 첫 번째 이유는 김 후보가 '과거 권력이 아닌 현재 살아있는 권력의 국정 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이다. 중앙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과 달리 지역 최전선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야말로 이를 이끌어낼 '인물론'이 최대 경쟁력이 된다는 논리다. 이를 통해 정치와 행정의 효능감을 김 후보가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 당 대표는 물론 행정부 수반, 입법부 수장까지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대구를 찾아 "신공항 건설을 당의 이름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달 15일 이재명 대통령은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방문했다. 대통령 다음으로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 후보자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지난 25일 김 후보를 만난 뒤 "제가 국회에서 김 후보가 추진하는 신공항특별법과 TK통합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탄핵된 정권의 경제부총리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공세를 폈다. 캠프 측은 "상대 후보는 이미 탄핵된 정권의 과거 권력이라면, 김 후보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현재 권력은 물론 차기 국회의장의 대구 방문에서도 보듯 미래 입법 권력과도 직접적 소통이 된다는 것이 독보적인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당 프리미엄

대구 숙원 상당수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갖춘 김 후보가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한다. 신공항은 물론 대형 사업은 지방정부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여당과의 호흡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민주당도 당 차원의 대구 지원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정책공약집을 발표하고 대구 공약으로 TK신공항에 대한 재정 지원은 물론 대통령 직속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구시가 지난해 6월부터 정부에 건의해 온 요구 사항을 여당 차원에서 공식화한 셈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 중심도시 대구, 산업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대구시장 주도의 TK통합특별위원회 발족 ▷AI로봇 수도 육성 ▷대구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건설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추진 등 대형 공약도 잇따라 제시했다.

◆리스크 없는 안정적 시정 운영

캠프는 김 후보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 능력' 역시 차별점으로 보고 있다. 상대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추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재판에 출석한 바 있다.

캠프는 홍준표 전 시장의 사퇴 이후 시정 공백을 겪고 있는 만큼, 대구시가 장기간 공백과 혼란을 반복할 여유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 김 후보가 리스크 없이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점에서 무결점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 후보 지원 유세를 둘러싸고도 백 대변인은 "추 후보 위기의식의 발로를 반영한다고 본다"며 "추 후보의 지금까지 유일한 선거 전략은 보수결집인데, 추 후보는 보수결집을 하면 대구 경제가 살아난다고 보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