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레이더]포항 철강업계 근로자, 포항시장 후보들에게 공동 정책요구서 전달

입력 2026-05-27 1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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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노동조합 철강산업 위기 대응 촉구
노조 측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시급'

송재만 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장과 김성호 한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포항시장 후보들에게 공동 정책요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정, 박용선, 박승호 포항시장 후보. 노동조합 제공
송재만 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장과 김성호 한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포항시장 후보들에게 공동 정책요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정, 박용선, 박승호 포항시장 후보. 노동조합 제공

포항지역 철강업계 노동자들이 포항시장 후보들에게 지역 철강산업 재건을 위한 공동 정책요구서를 전달했다.

26일 포항 현대제철·포스코노동조합은 박희정(더불어민주당)·박용선(국민의힘)·박승호(무소속) 포항시장 후보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포항 철강업계 공동 정책요구서'를 전달했다.

양 노동조합은 "포항 철강산업을 지키는 일은 곧 포항의 지역경제와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시장 후보들이 말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과 실행계획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요구서를 통해 ▷포항 철강산업 비상대응 TF 설치 ▷전기로 기반 철강공장의 실질적 전력비 절감 대책 마련 ▷생산 유지·고용 유지·환경 투자 조건부 지방세 감면 검토 ▷노동자복지회관 신축 및 차세대 기술교육 인프라 확충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 지원 등 포항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재만 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은 "산업용 전기요금 급등 문제와 철강산업 위기로 인한 지역 인구소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철강 TF팀 구축과 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현대제철 포항 2공장 부지에 신사업 투자가 추진될 경우 환경규제와 각종 규제에 대한 유연한 지원, 즉각적인 시 차원의 대응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호 한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의 뿌리를 지탱해 온 핵심 축인 만큼 그 특수성을 고려한 전폭적인 지원과 실효성 있는 전기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포스코노동조합과 현대제철지회가 '철강연대'를 결성해 공동 행동에 나선 엄중한 이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양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박희정 후보는 전기사업법 개정과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포항과 노동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박용선 후보는 포항시청 내 철강 전담 조직 신설과 지역 철강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

박승호 후보는 철강업이 포항시민의 삶과 직결된 산업인 만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