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 선거, 40% 부동층 변수… 비방, 고발 등 과열 양상

입력 2026-05-26 15: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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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우세 속 김상동 추격… 이용기 진보 결집 시도
막판 부동층 흡수 경쟁 치열… 네거티브 과열 우려도

사진 왼쪽부터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상동, 이용기, 임종식(가나다 순) 후보의 모습. 매일신문DB
사진 왼쪽부터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상동, 이용기, 임종식(가나다 순) 후보의 모습. 매일신문DB

6·3 지방선거 경북교육감 선거가 중반전을 지나면서 3파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민심 흐름은 '안정론'과 '변화론'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재선 현직인 임종식 후보는 지난 8년간 경북교육 운영 경험과 조직력,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지지층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교육과 기초학력 강화, 작은학교 지원 정책 등을 강조하며 검증된 교육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김상동 후보는 경북대 총장 출신이라는 상징성과 보수 단일후보 이미지를 앞세워 중도·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청 조직 혁신과 지역 연계 교육 강화 등을 강조하며 "경북교육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

이용기 후보는 전교조 경북지부장 출신이라는 점을 기반으로 학생 복지와 교육 공공성 강화, 교육격차 해소 등을 내세우며 진보 성향 유권자층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들은 대규모 유세와 지역 순회, 조직 결집 등을 통해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정당 공천이 없는 만큼 후보 개인 인지도와 현장 조직력, 막판 이미지 경쟁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동층 상당수가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잠재 투표층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무효표와 무응답층 비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마지막 TV토론과 선거운동 분위기가 표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열 양상으로 흐르며 혼탁 선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지지층 사이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과거 재판 사례 거론과 재산 관련 의혹 제기, 확인되지 않은 음모 등이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 지지와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임종식 후보는 최근 포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선거를 한다"며 "허위사실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상대 후보들에게 '클린선거 공동선언'을 제안하며 정책 중심 선거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