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큰 변동…하반기 감소세 뚜렷해져 물량 감소 이어지나

입력 2026-05-26 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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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도시별 입주물량. 직방 제공
6월 도시별 입주물량. 직방 제공

6월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이 849가구로 집계됐다. 하반기부터 공급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수급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3천59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6천812가구)보다 19.1% 감소했지만, 전월(1만3천183가구) 대비 3.2%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5천781가구로 전월보다 82.9% 증가한 반면, 지방은 7천818가구로 22.0% 줄었다.

이 가운데 대구의 6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849가구로 조사됐다. 전달(200가구) 대비 증가했지만, 연초 이후 흐름을 보면 공급량 변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대구 입주물량은 올해 1월 2천362가구에서 2월 1천376가구, 3월 993가구로 줄어들다가 4월 3천289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후 5월에는 다시 200가구 수준까지 감소했고, 6월 들어 일부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급 변화가 지역 전세·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면 전세와 매매 매물이 함께 늘어나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공급 공백이 이어질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신축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6월 대구에서는 북구 칠성동2가 '힐스테이트칠성더오페라' 577가구와 달서구 본동 '더샵달서센트엘로' 27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의 입주물량이 두드러졌다. 부산은 6월 한 달간 4천426가구가 입주하며 지방 전체 공급의 57%를 차지했다.

하반기 공급 전망은 다소 제한적이다. 직방 자료 기준 대구는 7~9월 입주 예정 단지가 없으며, 10월에도 299가구 공급에 그칠 예정이다. 이후에도 입주 계획이 없어 공급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하반기(7~12월) 입주물량은 총 8만6천530가구로 상반기(9만3천284가구) 대비 7.2%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지역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구는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집중됐던 만큼 현재는 시장 조정 과정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가 이어질 경우 지역별로는 신축 희소성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