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멍든 조국에 "파란색 부러워 시퍼렇게 만들었나"

입력 2026-05-22 12:22:09 수정 2026-05-22 12: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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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 재선거…김용남·조국 연일 신경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5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간의 인신공격성 발언 등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유세 도중 "파란색이 최고예요"라며 "파란색이 얼마나 부러우면 원래 다른 색깔인데 자기 얼굴을 시퍼렇게 만든 사람이 나오겠어요. 파란색이고 싶은거지"라고 조 후보 얼굴에 멍이 든 것을 민주당의 상징색 파란색에 빗대 비꼬았다.

조 후보는 지난 13일 멍든 사진을 공개하고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후보는 1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이충동에 있는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할 때도 오른쪽 눈 부근에 붓기가 있고 파란 멍이 든 상태로 나타났다.

앞서 조 후보는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 출신인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해명을 요구해왔다. 김 후보는 이를 '네거티브'라고 규정하면서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최근엔 김 후보도 조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보좌진을 폭행했다는 과거 의혹도 문제 삼고 있다.

김 후보의 초선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15년 지역구 행사에서 김 후보가 준비 미비를 이유로 구둣발로 정강이를 세게 찼다"고 주장했었다. 김 후보는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지만 폭행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전날 입장문에서 "과거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의 정강이를 구둣발로 폭행한 사실을 부인했다"며 "이 같은 사실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김용남 후보는 만일 당선된다고 가정해봐도 다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있는 후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과거 성폭력 사건 등을 변호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라는 입장이다. 최근 여성단체들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30여 건의 성폭력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보도됐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후보를 검증하지 못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정의당은 같은날 오후 성명에서 "평택을 재선거에서 성평등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며 "성폭력 가해를 변호하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한 김용남 후보, 그리고 성폭력 문제 해결의 책임을 끝내 외면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까지, 여성의 존엄과 권리를 외면한 정치가 이번 선거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2강 후보를 한꺼번에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 지역구 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