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구 지음/ 도서출판 맑은책 펴냄
'짐꾼'은 인생의 황금기를 지난 기성세대의 눈으로 본 세상을 적은 시이다. 모나지 않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잔잔하고 진솔한 삶의 모습을 표현한 시집이다.
지은이는 대구의 외곽인 팔공산 어귀에서 태어나서 농사를 짓다가 먹고 살기 위해 야간대학에 진학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 현재 동방케미칼이라는 방수전문 건축회사의 대표로 있다. 그는 항상 순수함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2026년 종합문예지 '연인'의 신인상으로 등단,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그동안 써온 시들을 모아이번에 첫시집 '짐꾼'을 출간했다.
지은이는 짐꾼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주려고 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서정윤 씨는 시 '못'을 해설하면서 "우리는 살명서 가장 가까운 사람의 가슴에 못박는 일을 서슴없이 하곤 한다. 그 못이 얼마나 큰 상처이고 또 그 통증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말로 못을 박는다.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읽는 순간 가슴이 섬찟했다"고 설명했다. 165쪽, 1만3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