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보도 "사우디 국부펀드 지원 중단"
새 자금 조달 못 할 경우 미국서 파산 신청할 듯
미국 프로골프투어(PGA)에 대항마로 골프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LIV 골프가 파산 위기를 맞았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LIV 골프가 새 자금 투자자들을 찾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오는 8월 시즌이 끝날 때 투어가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LIV 골프가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LIV 골프는 영국, 미국, 저지 섬(영국령)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근본적인 지배 주체인 PIF는 본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다.
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고려하는 것은 미국의 파산법 '챕터 11' 때문이다. 이 법은 기업이 파산 상태에 이르지 않고도 재정 구조를 재조정하고 운영을 계속할 기회를 제공한다.
LIV 골프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을 받아 창설된 골프 투어다. 창설 당시 3라운드 54홀 방식, 모든 홀에 선수를 배치해 동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샷건 스타트', 컷오프 폐지 등 보수적이던 골프 문법을 파괴하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었다.
지금까지 40억 달러(한화 약 6조300억원)가 투자된 LIV 골프는 오는 28~31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경기가 개최 될 예정이며 올해에는 8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일정이 잡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