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호투에다 화력 폭발'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꺾고 공동 선두 등극

입력 2026-05-19 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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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삼성, 선두 KT 누르고 공동 선두 올라서
원태인, 6이닝 1실점…타선, 20안타 다득점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9일 포항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9일 포항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제2의 홈인 포항에서 먼저 웃었다. 프로야구 순위표에서도 최상단으로 뛰어올랐다.

3위 삼성은 19일 선두를 달리던 KT 위즈를 10대2로 꺾었다. 선두 다툼 중인 KT와 20, 21일 포항에서 2, 3차전이 예정돼 있어 이날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했다. 선발 원태인이 잘 던지고, 타선이 안타 20개로 폭발해 승리를 챙기며 KT와 공동 선두가 됐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 여파로 다소 늦게 팀에 합류했다. 아직 완벽한 상태라 하긴 어렵지만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는 상황.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진에선 최원태가 빠졌다. 최원태는 17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단순히 부진해서가 아니라 몸이 불편했던 탓. 오른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아 3~5일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최형우가 19일 포항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3회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최형우가 19일 포항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3회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삼성 제공

아리엘 후라도와 잭 오러클린은 건재한 상황. 원태인이 선발투수진에 힘을 보태야 했다. 이날 원태인은 기대에 부응했다.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투구 수 109개). 20일 비로 선발 등판 순서가 미뤄져 이번 주 한 번 더 등판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였기에 100개 넘게 던졌다.

삼성 타선은 선제 득점,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 류지혁, 구자욱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4회말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5회말엔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4대0으로 벌렸다.

4대1로 앞선 7회초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김지찬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안타 7개를 집중시키며 무려 6점을 뽑았다. 김지찬 다음 타석에 선 전병우가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이재현, 강민호, 김성윤, 구자욱, 최형우가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포항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