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수 선거 최대 쟁점 떠오른 '우륵교 차량 통행'

입력 2026-05-20 15:11:03 수정 2026-05-20 20: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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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후 15년째 고령군-달성군 갈등 현안

낙동강 강정고령보 위 왕복 2차로 우륵교.
낙동강 강정고령보 위 왕복 2차로 우륵교.
낙동강 강정고령보 위 왕복2차로 우륵교.
낙동강 강정고령보 위 왕복2차로 우륵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령군수 후보들간 강정고령보 위 우륵교 차량 통행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경북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우륵교는 2011년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250여억원을 들여 강정고령보 위에 차량 통행이 가능한 왕복 2차로로 준공했다. 고령군은 접근성 제고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주민 편의를 위해 차량 통행을 원하고 있지만, 달성군은 관광객 안전과 지역경제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남철 국민의힘 후보는 달성군과의 협의를 통해 전면 개통 보다는 시간대별 일부 개통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에 새로 뽑힐 달성군수 및 달성군의원들과 잘 협의해 고령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한 합리적인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석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끝나면 흐지부지됐다. 지역 정치의 무능과 불통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고령군과 달성군간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달성습지·디아크·화원유원지와 은행나무숲·우륵문화마당을 하나로 연결하는 제3호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륵교 차량통행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명국 무소속 후보는 우륵교 대구 쪽 일부 상인들의 반대를 감안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출·퇴근과 점심시간 등 시간대별 통행량을 조정해 1톤(t) 이하의 차량을 우선 통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달성군 공무원들과 지방의원들과의 협의로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비롯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영산강 승촌보, 금강 공주보 등 차량 통행이 가능한 왕복 2차로 교량을 갖춘 5개 공도교 가운데 차량 통행이 금지된 곳은 강정고령보(우륵교) 뿐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그동안 수차례 중재하면서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연결다리를 새로 건설하라는 조정안 등을 내놓았지만, 달성군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