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선거직전 방구석 정치…다음 총선 더 크게 무너질 것"

입력 2026-05-17 23: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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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김칫국…다른 한쪽은 체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부터 시작되는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보수정치가 이번 선거에서 드러눕는다면 다음에 일어설 자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선거 막판까지 현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전체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며 "한쪽은 벌써 이겼다고 김칫국을 들이켜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 같고, 다른 한쪽은 졌다고 체념한 채 다음 총선을 기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소음 없는 선거판에 남겨졌다"며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워야 한다. 광장에서 논쟁하고 서로 다른 비전이 충돌해야 하는데 지금 선거는 포스터만 붙어 있을 뿐 목소리가 없는 '무성영화'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원래 본 선거운동 직전 주말은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시간으로도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바빠야 정상인데 국민의힘 광역 단체장 후보들의 주말 스케줄을 보니 침대 축구도 아니고 실내 축구이고, 방구석 정치"라고 꼬집었다.

또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는 수많은 유권자들이 지금 자신의 표를 어디에 던져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정당은 표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러누운 채로 다음 총선을 기다린다면, 총선은 더 크게 무너질 것"이라며 "저와 개혁신당은 끝까지 뛰겠다. 토론회 마이크를 빼앗는다면 거리에서 더 크게 외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이번 선거에 광역 단체장 7곳, 국회의원 보궐 5곳을 비롯해 약 200명의 후보를 내세웠다며 "미래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이 될 후보들을 힘껏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