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 1순위 경쟁률 '0.09대 1'

입력 2026-05-15 19:52:56 수정 2026-05-15 19: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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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상권 공실률 높은데 위기감 고조'

포스코이앤씨가 대구 중구 사일동에 공급하는
포스코이앤씨가 대구 중구 사일동에 공급하는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 전경. 이통원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대구 중구 사일동에 공급하는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이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면서 동성로 일대 부동산 침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상권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미분양 가능성까지 겹치자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상가 공실 확대와 주거시설 미분양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는 물론 주거 수요 위축,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까지 맞물리며 도심 공동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5일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은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295가구 모집에 26명이 접수해 평균 0.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선 167가구 중 4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청약률 0.02대 1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구 도심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고전하고 있는 만큼 이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분양했던 대구 수성구 '어나드 범어'와 중구 '더샵 동성로 센트리엘' 역시 미분양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대구는 3월 말 기준 4천996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물량이 누적돼 있다.

게다가 동성로 상권의 공실 문제까지 겹치며 도심 주거·상업 기능 전반이 더욱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특히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은 과거 롯데 영플라자 부에 지어진 주상복합으로 동성로 핵심 입지와 맞닿아 있어, 시장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구 동성로 일대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26.3%, 소규모 상가 17.0%, 집합 상가 12.6%에 달한다. 특히 상가와 오피스를 합친 일반 상가 공실률도 24.9%에 달하고, 일반 상가 중 1층 공실률은 11.1%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와 입지는 갖췄지만 높은 분양가와 지역 경기 침체, 공급 과잉 부담이 여전히 수요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도심 핵심 입지 단지마저 흥행에 실패할 경우 가뜩이나 위기에 처한 동성로 일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